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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골칫거리 중에 하나가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법일 것이다. 포도 껍질, 바나나 껍질이라도 하나 버릴라치면 어디선가 귀신같이 초파리들이 꼬이기 시작한다.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매일 먹는 수박껍질 또한 처리하기가 아주 곤란하다. 이번글은 집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천연 거름, 보카시 퇴비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음식물 쓰레기로 천연거름, 보카시 퇴비 만드는 방법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서 거름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아래 방법은 그중 보카시 퇴비 방법이다. 별도의 큰 공간이나 넓은 땅을 필요로 하지도 않을뿐더러 냄새나 벌레가 생기지 않아 아파트에서도 만들 수 있고, 더군다나 1~2개월이면 충분히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더없이 빠르고 간편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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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카시는 일본어로 '혼합발효'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보카시 퇴비 만들기
준비물 : 음식물 쓰레기 통, EM 분말, 음식물 쓰레기
- 음식물 쓰레기 통은 아래로 액체를 흘려보낼 수 있는 밸브가 달린 통으로 준비하면 되는데, 다이소에서 오천 원이면 구할 수 있다. 일단 통속 채안에 EM가루가 떨어지지 않게 키친타월이나, 사용하고 나온 커피 필터 등을 깔아 준다.
- 먼저 EM가루를 필터를 깐 채 바닥에 깔릴 정도로 뿌려준다.
- 음식물 쓰레기를 통 안에 넣어 준다. 이때 이미 조리가 된 음식이나 부패된 쓰레기는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부패된 음식물 쓰레기를 넣는 경우에는 다른 미생물들이 있기 때문에 의도하는 방향대로 발효가 되지 않을 수가 있다.
- EM 가루를 음식물 쓰레기 위에 한두 스푼 정도 충분히 뿌려준다.
- 꾹꾹 손으로 눌러서 공기를 빼주거나, 접시등으로 눌러 준다.
- 뚜껑을 꼭 닫고 통이 다 찰 때까지 위의 과정을 반복해 준다. 보카시 퇴비화 방법은 공기를 싫어하는 혐기성 미생물을 이용하는 발효 방법 이기 때문에 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막아 주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추가로 버릴 때에도 자주 뚜껑을 열지 말고 최대한 모아두었다가 하루에 한 번 정도 뚜껑을 열어 추가로 넣어주는 것이 좋다.
- 통이 꽉 찼다면 이 상태로 2주간 실내나 실외 아무 곳에나 방치해 두고 1차 발효를 시킨다.
- 2~3일에 한 번씩 통 아래 밸브를 통해 나오는 보카시 액체를 빼내서 물에 200배로 희석해서 식물에 뿌려주면 훌륭한 천연 액체 비료가 된다. 이 액체는 하수구로 그냥 흘려보내는 경우에는 하수관의 슬러지를 청소해 줄 수 도 있다.
- 2주가 지나면 땅에 묻어 2차 발효를 해 주고, 1~2달이 지나면 천연 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다.
- 다 사용하고 난 음식물쓰레기 통은 깨끗이 닦아서 햇볕에 말려 소독해 다시 사용하는 것이 잡균의 번식을 막아 냄새와 벌레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는 일반 쓰레기와 분리해서 음식쓰레기로 봉지에 담아 배출하거나, 전자 기기를 이용해서 처리를 하거나, 분쇄해서 하수관으로 직접 내보내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가정에서 처리가 되겠지만 보카시 퇴비화 방법은 음식물쓰레기를 자연으로 직접 다시 돌려보내준다는 의미에서 가장 자연 친화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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