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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식물

정원 식물 머위의 건강 효과, 수확 시기, 먹는 방법

by 마담쇼콜라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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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뒤뜰에 머위가 잔뜩이다. 몇 년 전 모종 몇 개를 얻어다 심었더니 이렇게나 많이 번져서 뒷마당을 점령해 버렸다.  봄이 되면 제일 먼저 밥상 위에 오르는 나물 종류 중 하나이다. 향도 진하고 여러 방면에서 건강에 유익한 머위, 이번 글은 정원 식물 머위의 건강 효과, 수확 시기, 먹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다.

1. 정원 식물 머위의 건강 효과

칼륨, 비타민A, 비타민C, 카로틴, 카페인산, 아연, 칼슘, 마그네슘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다양한 건강효과를 나타내는 식물이다. 첫 번째 가장 큰 효능은 폐와 기관지 기능 활성화이다. 가래를 삭여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인후염, 편도선염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데 뛰어난 효능을 보인다. 두 번째로 뼈건강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머위에 들어있는 칼슘, 마그네슘, 인 등이 뼈를 강화시켜 주어 골다공증 예방 및 성장기 아이들의 성장발육에 효과적이다. 또한 베타카로틴, 케르세틴, 카페인산 등의 성분은 항산화제로 작용하여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주고 암세포 생성 및 전이를 막아주는 항암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항산화물질이 염증완화에도 작용하여 염증성 질환인 관절염, 위궤양등의 증상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많은 유효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혈관건강 개선, 빈혈 예방, 소화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식품으로 알려져 부작용은 거의 없으나, 다량복용 시 변비를 유발할 수 있고 위장장애, 발진, 가려움증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절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2. 수확 시기

정원에 심지 않아도 저절로 자라날 정도로 번식력이 왕성한 야생식물이다.  한뿌리만 어디 구석에 심어 놓아도 이듬해 보면 모든 풀을 제치고 무리 지어 자라나 있다. 이런 이유로 정원 한가운데 심는다거나 하는 과오는 범하지 않는 것이 좋다. 흙이 척박하고 기름지지 않아도 잘 자라나므로 정원의 구석이나 뒤뜰 석축 사이에 심는 것을 추천한다. 머위는 대개 잎과 줄기를 요리에 사용하기 때문에 4~5월에 주로 수확을 한다. 잎을 먹으려면 4월에 손바닥 만한 크기의 어린순을 따서 나물로 이용하고, 줄기는 5월에 채취하여 요리에 이용한다. 물론 봄을 지나 6~7월에도 줄기를 베어내 요리에 이용할 수 있다. 이때에는 삶아서 질긴 껍질을 잘 벗겨낸 후 요리를 한다. 줄기를 수확해서 요리할 때에는 줄기에서 나온 즙이 손을 까맣게 물들일 수 있으므로 되도록 비닐장갑을 끼고 손질을 하여야 한다. 머위꽃으로 차를 만들려면 봄에 꽃이 봉우리 지었을 때 따내서 만들면 되고, 잎으로 차를 만들어낼 요량이면 가을에 머위잎을 수확해서 만든다. 가을 머위잎이 약효가 좋기 때문이다.

3. 먹는 방법

잎, 줄기, 뿌리, 꽃까지 모든 부위를 요리에 이용할 수 있다. 우리가 주로 먹는 부위는 잎과 줄기로 여러 가지 요리법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주부들은 이른 봄에  어린잎을 채취하여 나물을 많이 해서 먹는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내어 간단하게 파, 마늘, 고추장, 된장, 깨소금과  참기름을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훌륭한 나물 반찬이 된다. 또한 잎을 살짝 쪄서 쌈장을 넣고 쌈을 싸서 먹기도 한다. 늦봄부터 여름까지는 줄기를 베어내서 나물을 한다. 줄기를 삶아 껍질을 벗겨낸 후  적당히 썰어서 파, 마늘, 소금을 넣고 기름에 볶는다. 그리고는 자작하게 들깻가루 물을 풀어 한소끔 끓여내고 들기름으로 마무리한다. 향이 강하지 않고 고소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반찬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물 반찬중 하나 이기도 하다. 잎으로 장아찌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간장, 식초, 설탕, 물을 섞어 끓인 후 식혀서 잘 씻어 물기를 제거한 머위잎에 부어 삭힌다. 하루 상온에 숙성한 후 냉장보관하면 오랫동안 머위를 즐길 수 있다. 머위 꽃이나 잎으로 만든 차도 건강에 좋고 맛도 훌륭하다. 이런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요리 이외에 머위로 피자나 파스타, 수프 등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서양의 허브를 이용하듯 사용하면 된다. 파스타를 만들 때 머위잎을 잘게 썰어 넣거나, 수프를 끓일 때 다져서 넣어주거나, 파지위에 잎을 뿌려서 구워내 주는 식으로 요리하면 된다. 조금 생소해 보이긴 하나 서양의 바질이나 파슬리처럼 사용하면 훌륭한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런 요리법이 번거롭다면 페스토를 만들어서 여기저기 사용해도 된다. 올리브오일, 견과류, 치즈, 마늘 등과 머위잎을 함께 갈아 넣고 만들면 된다. 건강에도 유익하고 재배 및 수확 방법도 용이하니 마당 가장자리 한편에 꼭 심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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