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는 비타민과 철분, 그리고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로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좋은 채소인데 특히 철분과 엽산이 풍부해 빈혈과 치매 예방에 많은 도움을 준다. 또한, 일 년 내내 재배가 수월하기 때문에 텃밭에서 키우기 적합한 작물이다. 이번글은 가을 시금치 심는 시기와 재배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1. 가을 시금치 심는 시기
시금치는 아주 더운 여름과 아주 추운 겨울을 제외하고 일 년 내내 재배가 가능한 작물이긴 하지만 제 시기에 맞춰 파종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작물이다. 봄재배의 경우 2~5월까지, 여름재배의 경우 6~월까지, 가을재배의 경우 9~10월까지 재배가 가능하고, 겨울재배의 경우는 가을에 심은 시금치를 일부 월동하는 방식으로 재배된다.
그해에 수확하려면 가을 재배의 경우 늦어도 9월 중순~9월 말까지는 파종해야 하고, 10월 중순을 넘겨 파종하면 다음 해 봄에나 수확이 가능하다.
봄에 파종하는 시금치와 월동하는 시금치는 씨앗의 모양도 다르고 재배 특성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시금치를 파종할 때에는 계절에 맞는 씨앗을 준비해서 파종해야 한다. 겨울에 월동하는 씨앗을 봄 또는 여름에 파종할 경우 발아가 잘 안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이점을 유의하여야 한다.
보통 육안으로 보았을 때 대개 뿔이 나 있는 씨앗이 월동하는 종자이지만, 뿔이 없어도 월동하는 종자가 있으니, 종자의 특징을 잘 확인하여야 한다.
2. 재배 방법
시금치를 파종할 때는 물을 충분히 뿌린 후, 15~20cm 줄간격을 두고 씨앗을 2~3cm 간격으로 줄뿌림 해준다. 이보다 촘촘하게 뿌려 발아 후, 솎음작업을 통해 관리하는 방법도 있지만 제 시기를 맞추지 못하면 시금치의 영양분이 부족하게 되어 잎이 노랗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리를 여유 있게 두고 파종하는 것이 좋다.
시금치가 노랗게 변하는 이유는 생육불량의 원인이 제일 크다. 흙속의 제한된 영양분을 통해 시금치가 자라게 되는데 이때 양분이 부족하거나 양분경쟁이 심해지게 되면 영양분 부족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잎이 노랗게 변하게 된다.
또한, 시금치는 건조한 환경에 약하기 때문에 수시로 물을 공급해 주어서 싹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해 주어야 한다.
시금치를 파종한 후 재배기간은 파종 시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봄재배의 경우 약 40일 정도, 여름재배의 경우 30~35일 정도가 소요되며, 가을 재배의 경우 50~60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점을 참고해서 파종시기를 결정하면 된다.
워낙 재배 기간이 짧아, 추비를 따로 하지는 않지만, 월동을 시킬 예정이라면 상태를 봐서 거름을 따로 해 주는 것이 좋다.
시금치를 모종을 구해 정식하는 방법도 있지만 시금치는 파종 후 수확 기간이 매우 짧고 씨앗을 파종해도 아주 잘 자라기 때문에 모종을 정식하는 방법보다는 더 경제적인 직파를 추천한다.
TIP 시금치 고르는 방법 및 보관 방법
- 시금치를 고르는 방법은 뿌리는 붉고 색이 선명하며 길이는 10~15cm 정도 되는 것이 좋다. 또 잎이 두껍고 진한 녹색을 띠며 윤택이 나는 것을 고르면 된다.
- 이후 시금치를 보관할 때는 흙이 묻은 상태로 키친타월을 감싸 냉장고 신선실에 세워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냉장 보관 중인 시금치를 꺼내 물을 뿌려주면 수분이 보충되어 신선도가 유지된다.
다음은 무와 배추의 재배에 관한 포스팅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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