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화려하고 쨍한 꽃색깔에 저절로 눈이 가는 꽃, 임파첸스. 이번글은 임파첸스의 물꽂이, 겨울나기, 병충해 관련해서 자세히 알아보겠다.
1. 임파첸스 물꽂이
아프리카 봉선화, 뉴기니아 봉선화, 뉴기니 임파첸스, 물봉선화 불리는 이름도 다양한 임파첸스는 어릴 적 우리가 손톱에 빨갛게 물들이던 봉선화의 서양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같은 봉선화과이기 때문에 손톱물들이기도 가능하고 꽃은 식용으로 이용도 가능하다.
원산지가 아프리카이긴 하지만 높은 온도를 오히려 더 못 견디는 식물이다. 한여름 강한 햇볕 아래 내놓으면 한 시간도 안 돼서 고개를 푹 숙여버린다. 직사광선보다는 반그늘진 곳을 오히려 더 선호한다. 혹여 정원에 심을 때는 큰 나무 아래나 건물에 그늘진 곳을 찾아 심어야 한다.
물봉선화라 불릴 정도로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절대 물을 말려서는 안 된다. 겉흙이 마르면 지체하지 말고 물을 듬뿍 주어야 한다. 혹여 물 주기를 잊어 잠깐이라도 말리게 된다면 본래의 상태로 되돌리기가 굉장히 어렵다. 이때에는 저면관수의 방법을 동원해 한참 동안 공을 들여야 한다. 그렇다도 다시 회생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평소에 물관리를 철저하게 해주어야 한다.
실내이건 실외이건 정원에 이 꽃 저 꽃을 키우다 보면 물을 깜박할 때도 있기 마련이니, 이럴 때를 대비하여 여러 개의 삽목 가지를 마련해 둔다면, 이것만큼 튼튼한 것이 또 있을까. 다행스럽게도 임파첸스는 흙만 닿으면 뿌리가 내릴 정도로 삽목이 굉장히 잘되는 식물이다.
겨울보다 여름을 더 힘들어하는 임파첸스의 통풍 잘되는 여름 나기를 위해 미리미리 아래에서 올라오는 굵은 자기들을 10cm 내외로 잘라서 흙에 꽂아 삽목을 만들어 두자. 이도 어렵다면 물꽂이를 이용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물은 매일 맑은 물로 갈아주는 것이 좋고, 가지는 너무 여린 가지가 아닌 튼튼한 가지를 이용해서 단면을 45도 각도로 깨끗하게 잘라내고 물에 2cm 정도 잠기게 꽂아 준다. 일주일 내 길어도 10일이면 뿌리를 볼 수 있다.
물꽂이 후 어느 정도 뿌리가 나오면, 오랜 시일 방치하지 말고 바로 정식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임파첸스는 이렇게 물에 꽂든 흙에 꽂든 어떤 삽목을 해도 당해연도 삽목한 가지에서도 꽃을 피운다.
2. 겨울나기
20~25도 사이에서 가장 왕성하게 성장하고 10도 이하에선 키우기가 어렵기 때문에 노지 월동은 불가능하다. 만약 정원에 식재하였다면 늦어도 10월 말이 되기 전 실내로 들여야 한다.
실내에서도 최저 5도 이하로 내려가서는 절대 안 된다. 아주 추운 날은 실내 베란다라 할지라도 동해를 입을 수 있으니 따듯한 실내로 들이는 것이 더 안전하다. 만약 동해로 줄기가 물러지거나 쓰러져도 뿌리는 살아있을 확률이 있기 때문에 실내에 겨울을 나고 봄에 싹이 트는지 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3. 병충해
여름에 잎과 가지가 많아 통풍이 안되면 과습으로 곰팡이나 응애, 총채벌레, 깍지벌레 등 여러 가지 병충해가 발생한다. 일단 과습 하지 않게 심을 때부터 왕겨등을 섞어 배수가 좋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고, 물관리도 적정하게 유지하여야 한다.
또한 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미리미리 가지를 쳐줘서 바람이 잘 통하도록 수형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벌레들이 생기는 초기라면 샤워기의 압력을 조절하여 물을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방제를 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상태라면 살충제를 뿌려 주어야 한다. 이때 새순에 벌레알과 애벌레가 많이 있기 때문에 새순을 중심으로 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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