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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식물

6월의 꽃, 접시꽃 키우기, 파종, 꽃말, 효능

by 마담쇼콜라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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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접시꽃-사진
분홍색-접시꽃

6월 마을 여기저기 접시꽃이 한창이다. 어릴 적부터 흔하게 보아 왔던 꽃이라 너무 친숙한 나머지 그 아름다움을 잘 모르다 나이가 드니 이제야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번글은 6월의 꽃, 접시꽃 키우기, 파종과 꽃말,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6월의 꽃, 접시꽃 키우기

꽃과 열매의 모양새가 접시와 비슷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접시꽃, 어찌 보면 무궁화 같기도 하고, 주먹보다 더 큰 꽃잎의 생김이 화려한 듯 단아하여 갓 시집온 새색시 같기도 하다. 

1. 파종

연분홍, 진분홍, 빨강, 살구, 연노랑, 흰색 그 색도 화려하지만 요즘엔 꽃송이가 더 크고 겹꽃으로 풍성한 다양한 접시꽃 씨앗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접시꽃은 아욱과로  전국 어디에서는 노지월동이 가능하고 품종에 따라 이년생과 다년생이 있다.

 

대개 파종하고 첫해는 줄기와 잎만 키워내는 영양 성장만을 하고, 이듬해나 돼서야 꽃을 피우는 생식 성장을 한다. 그렇지만 환경을 잘 조성해 준다면, 파종한 당해에도 꽃을 볼 수 있다.

 

접시꽃은 잔뿌리가 많지 않고 뿌리가 길고 곧게 뻗는 직근성이기 때문에, 되도록 직파하는 것이 좋지만, 넓은 정원에서 봄, 가을 이것저것 씨앗을 뿌리다 보면 나중에는 어느 곳에 씨앗을 뿌렸는지 안 뿌렸는지도 모르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잡초가 나온 건지 새싹이 나온 건지도 분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 포트에 파종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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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은 1.2월 봄에도 가능은 하지만, 그때에는 실내에서 포트에 모종을 키워 날이 따듯해지는 4월에 정식을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당해연도 꽃보기가 가능해진다. 만약 3.4월에 파종을 한다면 그해에 꽃을 보기는 매우 어렵고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본래 꽃이 지고 씨앗이 달리는 늦여름에 파종을 해 가을에 정식하고 겨울을 나서 다음 해 꽃을 보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직파를 할 때에는 구덩이를 30센티 정도 깊이로 파주고, 거름을 넉넉히 넣어준 후 씨앗은 광발아성이기 때문에 뿌린 후 살짝만 손으로 눌러주거나 1mm 내외로 살짝만 복토한다. 실내에서 포트에 파종 시에는 한 포트에 씨앗 2~3개를 넣어주고 흙을 살짝 덮어준 후 모종이 자라면 배수가 잘되고 거름진 곳에 정식을 해준다.

 

접시꽃은 아래에서부터 꽃대를 따라 꽃이 점점 피면서 성장한다.  키가 150cm를 훌쩍 넘고 뿌리가 한번 자라면 아래로 길고 곧게 뻗기 때문에 뽑아내기가 쉽지가 않으니, 처음 자리를 잡을 때 다른 식물의 간섭이 없는 곳으로 자리를 잘 잡아서 심어 주어야 한다. 한번 심어두면 다년생 중에서는 긴 수명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생명력이 강하고 씨앗이 자연발아가 워낙 잘되기 때문에 같은 자리에서 매년 꽃을 볼 수 있다.

 

 

2. 꽃말

접시꽃은 꽃생김새가 그러하듯 단순, 편안이라는 뜻과 다산, 풍요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예전 어렸을 적, 마을어귀나 동네 집집마다 접시꽃이 심어져 있던 이유가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시하던 다산과 풍요를 뜻하는 꽃이었으니, 왜 그렇지 않았겠는가.

 

3. 효능

전부터 시골 어르신들은 접시꽃의 약성을 잘 알고 계셔서, 꽃이 많이 피는 6월부터 8월까지 동네를 돌아 흰꽃을 찾으러 다니곤 하셨다. 흰꽃이 특히 약성이 좋다고들 하시면서 말이다.

 

접시꽃의 뿌리는 생리불순, 냉증, 자궁출혈 등 각종 부인 질환에 좋으며, 씨앗은 변비나 가려움증, 종기 등의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다. 또한 잎과 줄기는 소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 주고 열을 내려 주는 효능이 있다. 그렇지만 임산부가 섭취 시에는 유산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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