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원 식물

정원 식물 취의 채취, 꽃대 제거, 취나물밥 만들기

by 마담쇼콜라 2023. 5. 9.
반응형

산에나 가야 있을법한 취가 마당에서 자라고 있다. 요즘엔 많이들 재배를 하니 전에 살던 할머니가 마당에 심어 놓으신 모양이다. 이맘때가 제철이기도 하고 향이 한참 좋을 때이니, 한 움큼 뜯어다가 저녁상에 내놓아야겠다. 이번 글은 정원 식물 취의 채취, 꽃대 제거, 취나물밥 만들기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다.

1. 정원 식물 취의 채취

취는 봄철 산이나 들에서 많이 자라는 식물로, 대개 나물 반찬으로 많이들 해 먹는다. 씨를 부려서 길러내면 다음 해에나 수확할 수 있다. 모종을 심으면 그해 바로 길러서 수확이 가능하니 모종을 구해다가 심는 것이 더 좋다. 수확은 대개 취가 10센티미터 정도 자랐을 때인 4월 중순부터 5월까지 한다. 이 시기가 지나도 연한 잎 위주로 10월까지도 뜯어서 먹을 수 있다. 한번 씨를 뿌려두거나 심어두면 매년 수확이 가능해서 매우 효율적인 작물이다. 별다른 병충해도 없어서 벌레가 먹거나 병이 잘 걸리지도 않아 키우기도 매우 쉽다. 가끔 주변으로 자라는 잡초들만 제거해 주면 된다. 너무 과한 햇볕은 좋아하질 않으니, 적당히 그늘이 진곳이나 큰 나무 아래 심어두면 더 잘 자라난다. 취를 채취할 때에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먼저, 취를 야생의 산과 들에서 채취하는 것은 규제가 강화되면서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합법적인 방법으로 내 땅에 심어져 있는 취를 수확해야 한다. 또한 취를 채취하는 시기인 봄철에 미세먼지가 심하기 때문에 날씨를 확인하고 채취해야 하며, 뿌리가 상하면 다음번 수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상하지 않게 잘 채취하여야 한다.

2. 꽃대 제거

취는 국화과 여러 해 살이 식물로 이른 봄엔 새순을 수확해서 나물로 먹고 7월에는 꽃대가 올라온다. 8~9월에 개화를 해서 10월이 되어야 씨가 여물어 채종 할 수 있다. 한번 모종을 심어두면 매년 수확이 가능한 작물이기 때문에 굳이 씨를 받을 필요가 없다. 꽃대가 올라오면 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고 줄기가 억새지기만 하니 채종을 하지 않을 거라면 꽃대를 제거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뿌리가 더욱 튼튼해지고 다음 해 새순을 채취할 때 품질을 좋게 하고 수확량을 늘릴 수 있게 된다. 또한 취를 먹을 때는 꽃대가 있으면 식감이 좋지 않으므로 꼭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꽃대를 제거할 때에는 잎과 꽃대 부분으로 나눈 후, 꽃대를 한쪽으로 살짝 접어서 손가락으로 꽃대 부분을 눌러서 제거해 준다. 제거하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여러 번 시도하면서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특유의 향이 있고 쌉쌀한 맛이 매력적인 취는 봄을 대표하는 나물 반찬 중 하나이다. 취에는 각종 항산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 A,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클로로젠산 등이 있다. 이런 성분들 때문에 면역력강화, 암예방, 피부미용 등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취에는 수산이 함유되어 있어 다량 섭취 시 체내 칼슘과 결합하여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니, 꼭 데쳐서 섭취해야 하고 생으로는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아주 어린잎의 경우엔 그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3. 취나물밥 만들기

이른 봄의 취는 나물반찬으로 우리들 상에 많이 올라온다. 나물 외에도 전이나 볶음 등 여러 가지 음식들을 만들 수 있다. 그중에서도 하기 쉽고 양념장만 준비되면 다른 반찬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인 취나물밥을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제일 먼저 쌀을 씻어 30분 정도 물에 불린다. 체에 쌀을 밭쳐 10분 이상 물기를 제거한 후 무쇠솥에 넣고 평소에 밥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물을 넣는다. 대략 쌀과 물을 1대 1의 비율로 맞추면 된다. 쌀이 준비가 되면 취를 준비해 준다. 취는 깨끗하게 손질한 후 취가 잠길 정도의 물을 솥에 붓고 0.5T 스푼 굵은소금을 넣고 끓인 후 취를 넣고 숨이 죽을 정도로 살짝 데쳐낸다. 데친 취는 찬물로 여러 번 헹궈낸 후 손으로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한다.  취에 국간장, 다진 마늘, 들기름, 깨를 넣고 잘 버무려 준다. 그냥 데쳐낸 취를 넣어서 밥을 해도 되지만 이렇게 밑간을 해서 밥을 지으면 훨씬 감칠맛이 나고 맛이 좋다. 쌀 위에 취나물을 올려서 밥 짓기를 하면 된다. 취나물밥이 완성이 되면 간장, 마늘, 고춧가루, 들기름, 쪽파, 깨로 만든 양념장을 같이 곁들어 내서 밥에 비벼먹으면 된다. 취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며, 냄새도 상큼하고 맛도 좋아서 취를 활용한 요리는 이밖에도 무궁무진하다. 취샐러드나, 취김치 등 다양한 요리에 응용해 볼 수 있다. 취를 재배하거나 채취하면서 자연과 가까워지며,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을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한번 심으면 여러 해 계속 수확 가능하고 키우기도 쉬운 취를 정원 큰 나무 아래 심어보길 추천한다.

 

반응형

댓글